요즈음은 코로나바이러스와 동시에 인플루엔자도 돌기 때문에 인플루엔자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독감 예방 주사는 다른 백신이나 약물과 마찬가지로 잠재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독감 예방 주사의 부작용과 독감 예방 접종으로 인한 사망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감 예방 백신의 부작용
대다수의 사람들은 독감 백신을 맞아도 부작용을 거의 경험하지 않지만, 발생한다 해도 증상이 경미하고 하루나 이틀 안에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독감 예방 주사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로감
독감 예방 주사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피로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대부분 짧은 기간 동안 지속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피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주사 부위 부기 또는 통증, 발적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면 위팔 부위에서 약간의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주사 바늘이 근육에 직접 주입되어 미세한 손상과 염증성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설계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사 후 팔이 아프거나 붉어지고 부어오를 수도 있는데, 이는 면역 체계가 백신에 반응하여 항체를 생성하고 있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지는 않으며,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 몸살
백신은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신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사 부위 외의 다른 부위에서 통증을 느낄 경우, 일반적으로 큰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독감 예방 주사가 완전히 효과를 발휘하는 데에는 2주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통증이 독감의 실제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백신을 맞을 때 주변에 독감 바이러스 변종이 돌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미열
독감 예방 주사 후에는 미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고열이 지속된다면, 이는 독감 시즌에 일반적으로 유행하는 다른 바이러스의 감염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메스꺼움, 두통, 피로감
주사 후 메스꺼움, 두통, 피로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신체가 독감 백신에 적응하기 위한 반응입니다.
- 현기증 또는 실신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후 어지러움이나 실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기증이나 실신은 주로 주사 바늘에 대한 심인성 반응으로 인한 것이며, 주사바늘을 팔에 찔러 넣는 과정과 연관이 있습니다.
- 인후통
비강 백신을 받은 경우 인후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주사를 받은 직후에 발생하며, 증상의 지속 기간이 짧습니다.
- 길랭-바레 증후군
독감 백신 접종 후 1백만 명 중 1~2명은 길랭-바레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신경학적 질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신체의 신경 세포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독감 백신, 젤라틴, 항생제 또는 다른 성분과 같은 구성 요소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의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쌕쌕거림, 입술이나 눈 주위의 부기, 두드러기, 고열 및 심장 박동의 증가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증상이 있더라도 독감 예방 주사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예방 접종에 대한 심각한 아나필락시스 반응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독감 예방 주사 후 부작용이 생겼다면
독감 예방 주사를 받은 후 위에 언급된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 보통 하루나 이틀 안에 스스로 사라집니다. 그러나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통이나 두통, 독감과 같은 증상에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주사 부위가 아프다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독감주사 사망률
지난 11년간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 수는 연도별로 최소 21만 명에서 최대 303만 명까지 크게 변동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경증이었으며, 평균 9.7%에서 18.9%의 환자는 입원 치료를 받았고, 0.2%에서 0.9%의 환자는 기계 호흡 치료나 중환자실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독감을 그저 심한 감기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독감이 심해지면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0만500만명의 사람들이 독감으로 인해 중증 상태에 빠지고, 그 중에서 25만50만명이 사망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매년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독감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면 사망률이 52%에서 최대 79%까지 줄어듭니다. 독감 예방 주사를 통해 국내에서는 약 1천500명 정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예상됩니다. 특히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90%는 65세 이상의 연령층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간 약 200명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게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독감 자체’로 인한 사망자만을 고려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즉, 의사가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판단한 경우에만 포함된 것입니다. 사망진단서는 일반적으로 주된 질환 또는 주된 병원체를 사망의 원인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폐렴으로 인한 사망의 경우,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원인 병원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폐렴으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폐렴이 진행될 때 100% 인플루엔자에 의한 폐렴인지를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고, 대개는 세균 감염이 동반됩니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원인 병원체를 알기 전까지는 임상 증상, 영상 소견, 검사 소견만으로 특정 병원체가 원인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망진단서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더 조심스럽게 작성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통계적 발표보다 실제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기사에서도 감염과 폐렴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 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합병증을 포함하면 매년 수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2020년 10월 21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1,297만 명이 받았으며 그 중 9명이 접종 후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독감 백신을 맞은 후에 사망한 사례이며, 백신을 맞았다고 인한 사망 사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이들은 이미 다른 요인으로 인해 존재하던 질병이나 상태로 인해 사망한 것입니다.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보다는 독감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즉, 독감에 걸리지 않고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독감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독감 예방을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